아이슬란드 항공 이용 후기 ( 토론토 - 뮌헨 )

토론토에서 뮌헨까지 가는 직항비행기가 140만 원 정도로 너무 비싸서 아이슬란드에서 경유하는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. 경유시간이 55분으로 짧아서 좀 걱정은 되었지만 같은 아이슬란드 항공으로 경유환승이어서 일단 예매했습니다. 연착만 안된다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.

공항에 도착 후 티켓 발권할 때 경유 시간이 짧으니 출입문이랑 가까운 자리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경유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.
알고 보니 아이슬란드 항공이 북미와 유럽의 허브 공항 같은 느낌이어서 경유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습니다.

기내 좌석은 3-3 형태로 되어있고 앞에 영화나 TV를 볼 수 있는 화면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. 이어폰은 어떻게 받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제 이어폰을 사용했습니다. 딱히 자리에 있지는 않더라고요. 단점이 있다면 토론토에서 경유지인 케플라비크 까지 5시간을 감에도 기내식이 없다는 점입니다. 물 한잔 제공해 주는 게 다더라고요. 그래서 저는 미리 전 날 산 초콜릿이랑 소시지빵으로 비행시간을 버텼습니다. 다른 사람들도 다들 과자나 빵을 챙겨 와서 먹더라고요.

환승 공항답게 환승에 대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. 도착지가 영국이나 아일랜드가 아니라면 C게이트나 A게이트를 이용해야 하고 입국심사도 해야 합니다.

생각보다 케플라비크에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를 놓칠까 서두르는 바람에 사진은 없지만 내리자마자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큰 전광판에 경유 비행기의 게이트 주소가 있는 큰 스크린이 있습니다. 스크린에서 게이트 주소를 확인 후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입국심사에 도착하게 됩니다.
입국심사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유럽에 얼마나 머무를 계획인지만 물어보고 통과하였고 그 후에는 게이트에 대한 방향안내가 쉽게 되어있어서 찾는 게 어렵진 않았습니다. 55분 경유에다가 그전 비행기가 예상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도 충분했습니다.
혹시나 아이슬란드 항공을 이용해 경유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1시간 정도도 충분하고 기내식이 없는 것만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후기를 남겨봅니다.